심박수 관리와 건강, 적게 뛸수록 좋지만 나이들면 서맥 주의해야
시니어에게 건강문제는 항상 중요 관심사항이다. 100세를 자신하며 아주 건강한 극소수의 시니어들도 건강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인다. 그래서 대개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심지어 허리 상태까지 건강에 관한 몇 가지 주요 수치를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심박수를 빼놓기 쉽다. 심박수가 너무 빠르거나 느린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본다. 스마트 워치를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심박수(bpm)를 실시간으로 알고 있다. 가장 값싼 웨어블 기기라도 심박수는 기본으로 측정해 준다. 하지만 너무 낮거나 높으면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간과하기 쉽다. 심박수는 의외로 더위, 습도, 추위와 같은 환경 조건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까다롭다. 그래서 이상적인 심박수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는게 선결과제다. 이상적인 심박수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휴식시(resting) 분당 60~100회를 정상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낮은 쪽이 더 좋다. 이는 심장 근육이 더 좋은 상태로 정기적으로 심장이 뛰기 위해 열심히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휴식시 심박수가 분당 90회 이상인 남성은 심박수가 50 미만인 남성에 비해 대부분의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배가 더 높다. 일부 심장 전문의는 낮을수록 좋다고 말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전문의는 "정상 심박수는 분당 45~85회"라며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100회인 것은 비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운동을 잘하고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경우 휴식시 심박수가 45이면 정상이다. 사이클링의 전설 랜스 암스트롱은 한때 휴식시 심박수가 32회에 불과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면 심박수가 너무 빠르거나 느린 것은 무슨 이유인가. 심박수가 높을 수 있는 의학적 이유는 몇 가지다. ▶갑상선 질환: 신체가 갑상선 호르몬을 너무 많이 생성하는 것을 의미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인 경우, 심장이 더 세게 뛰고 더 빨리 뛰며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경험할 수 있다. ▶빈혈: 빈혈 또는 저혈당 철분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다. 65~74세의 남성과 여성의 7%, 85세 이상의 남성의 40%, 여성의 22%가 그렇다. 빈혈이 있으면 심장은 산소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뛴다. ▶심방세동: 불규칙하고 빠른 심장 박동을 유발하는 부정맥 상태는 나이가 들면서 더 자주 발생한다. 60대 인구의 4%에 해당하며 80세 이상에서는 17%까지 증가한다. 이런 증상은 심장의 심방이 매우 불규칙하게 뛰기 때문에 숨이 차고 약한 느낌인 심계항진이 짧게 나타난다. ▶특정 OTC의약품: 슈도에페드린(예 Sudafed) 같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심박수가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이며 복용을 중단하면 사라진다. 반대로 서맥으로 알려진 상태인 너무 느린 심박수는 나이가 들면서 더 흔해진다. 예일의대 심장병 전문의는 "일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전기 전도 시스템 배선이 약해진다"며 이로 인해 심장의 정상적인 리듬이 느려질 수 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게 생성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거나 베타 차단제 및 칼슘 채널 차단제와 같은 특정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매우 건강한 심장을 가진 사람에게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는 우선 심장의 전기 신호를 측정하여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인 심전도(EKG)다. 이후 심장 초음파 검사를 권한다. 만약 그래도 원인을 못찾으면 24시간 심장 모니터를 착용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빈혈, 심박세동 같은 증상은 질환 자체가 치료되면 심박수 문제가 해결된다. 약물로 인한 것이 아닌 서맥이 있는 경우도 전기 신호를 심장에 보내 속도를 높이는 장치인 심박조율기를 이식할 수 있다. 그러면 피트니스 트래커의 심박수는 정확한지가 중요하다. 애플워치, 핏빗, 구글 픽셀 워치 같은 웨어러블의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느린 경우 경고한다. 연구에 따르면 상당히 정확하다. 2019년에 결과에는 24시간동안의 ECG에 비해서 애플워치3은 95%, 핏빗 차지2는 91% 정도로 정확했다. 심박수가 큰 변동 없이 거의 같은 범위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약간의 변동은 정상이다. 자고 있을 때 심박수가 떨어지는 것도 정상이다. 심박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 때는 운동할 때다. 심박수가 나이에 맞는 최대 심박수의 80~85% 범위에 있는게 좋다. 장병희 기자심박수 건강 정상 심박수 휴식시 심박수 건강 상태